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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1.02 [Haruki] 무라카미 하루키 - 렉싱턴의 유령
2007.11.02 01:16

[Haruki] 무라카미 하루키 - 렉싱턴의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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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예전에 사두었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집인 '렉싱턴의 유령' 을 읽고 있다.

사실 한국에 있을때 '도쿄 기담집' 과 같이 구입한 책인데, '도쿄 기담집' 은 나름대로 재미가 있어서
바로 읽어버렸지만, '렉싱턴의 유령'은 처음부터 조금 딱딱한 분위기랄까...
아무튼 처음부터 미국의 메사추세츠의 렉싱턴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 탓일까,
별로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없어서인지 그냥 읽다가 포기해버렸다.

그로부터 약 1년여가 지나서 책장에 정리된 책중에 나도 모르게 손이간것이 바로 '렉싱턴의 유령' 이었다.
미국에 온지도 언 1년여가 지났고, 나름대로 미국생활에 적응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 탓인지 몰라도
렉싱턴이라는 곳이 낯설게 느껴지지가 않았다.
물론 직접 가본 적은 없다지만...

작년 겨울 뉴욕 맨하탄 렉싱턴 애비뉴에 있는 작은 일본식당을 찾아갈 무렵,
갑자기 뇌리를 스쳐지나간것도 또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렉싱턴의 유령' 이었다.

물론 소설속에서는 메사추세츠 주에 있는 렉싱턴이지만, 마치 내가 이야기속 주인공이 살고 있는
렉싱턴에 와있다는 착각을 일으키기에는 충분했다.

대학시절 같은 방을 쓰던 형이 읽고 있던 책인 '화요일의 여자들' 이라는 단편집을 우연히 읽게되면서
나와 하루키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엑스파일을 좋아했던 나에게 있어서 풀리지않는 미스테리와 같은 하루키의 단편집은 나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 이후 하루키의 단편집들을 찾아서 읽어보았고,
가장 최근에는 '해변의 카푸카', '도쿄 기담집'까지 읽어 보게 되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첫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하루키의 글 솜씨(?)는 너무나도 닮고 싶은 부분중에
하나였다.
간결하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뭔가가 있었다.

한때 'Single Bar' 라는 동호회 운영자를 역임했었고,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이
마치 하루키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적도 있었다.

워낙 글 솜씨가 없고, 그냥 생각나는대로 적는 스타일이었지만, 나름대로 하루키 스타일을
추구하려고 노력했다.

이렇듯 나에게 있어서 하루키라는 존재는 어느정도 나의 인생에 있어서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임에는
틀림없는듯하다.

이번 '렉싱텅의 유령' 을 시작으로 하루키의 글들을 읽어볼 생각이다.
하루키처럼 글을 잘 쓸 수 있다면 더욱 좋을것같지만, 컴퓨터를 전공하고 프로그래머로 일했던
나로서는 컴퓨터가 잘 이해하도록 글을 쓰는 사람일 것이다.
좀더 컴퓨터가 이해하기 쉽도록 글을 쓰는 사람...
하루키는 사람들을 위한 글을 쓰고, 나는 컴퓨터를 위한 글을 쓰고...
뭔가 공통적인 부분이 있다는것에 만족할 뿐이다.

덧붙이는 말 ) 글만 있어서 하루키 사진 한장 같이 포스팅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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